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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2024년 생활인구 경남 군부 1위 차지<제공=창녕군> |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외에도 통근·통학자, 관광객, 외국인 등 지역에 일정 시간 이상 머무는 사람을 포함한 개념으로, 지역의 실제 유동성과 활력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창녕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5만 6천 명이지만, 생활인구는 연간 평균 약 30만 명에 달해 체류 인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기준으로는 4월(유채축제 시즌)에 41만 명 이상, 25월과 910월에는 3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군은 유네스코 3관왕 도시의 위상과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 등 생태·관광 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축제와 마케팅을 전개했고, 그 결과 생활인구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거주 인구 감소세를 상쇄하기 위해 생활인구 확대를 정책 목표로 설정할 경우, 단기 체류 중심의 인구 유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어떤 구조적 효과를 주는지에 대한 분석은 필요해 보인다.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지역 내 장기 소비와 정주 인구로의 전환까지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체류형 관광을 넘어 '생활형 전입'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연계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채꽃은 졌지만 사람은 남아야 한다.
지표의 활력 뒤에 정주의 지속성이 채워질 때, 지방소멸은 멈춘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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