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서거 5주기를 맞아 7월 10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추모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민국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지부장 이기홍) 주관으로 진행됐다. 100세를 맞는 노인숙 여사를 비롯해 유가족, 대전세종지부와 충남계룡지부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고 그 뜻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장군의 생애와 공적을 되짚는 약력 소개, 추도사 낭독, 결의문 발표, 유가족 대표 인사, 추모곡 연주 순으로 차분하게 이어졌다.
특히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장남 백남혁 씨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아버지의 뜻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금 되새긴다”며 “대한민국 안보의 뿌리를 지킨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추도사에서는 백선엽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 등 국가 존립의 갈림길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희생정신이 강조되었다. 이어 낭독된 결의문에서는 장군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고 후세들이 그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기홍 (사)대한민국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 지부장은 "백선엽 장군은 단지 한 사람의 장군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상징"이라며, "그분의 헌신과 충정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된 추모곡은 참석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장군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추모식은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백선엽 장군의 추모식 행사는 육군 차원에서 다부동 전적지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사)대한민국육군협회대전세종지부는 매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육군협회 차원에서 안보의식 고취와 자유대한민국의 평화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추모식 행사를 갖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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