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 본격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 본격 운영

다섯 갈래 손길로 생활민원에 신속 대응

  • 승인 2025-07-22 09: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도로정비기동대
도로정비기동대<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별천지 3대 기동대'를 확대 개편한 '별천지 8272 5각 기동대'를 본격 운영 중이다.

기존 생활불편해소팀, 도로팀, 수도팀에 더해 농부산물파쇄팀과 가로등정비팀까지 총 5개 팀으로 구성돼, 생활밀착형 행정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군은 대표번호 055-880-8272 하나로 민원을 접수받고, 분야별 팀이 즉시 출동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생활민원 처리 시스템'을 갖췄다.

군민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생활 속 불편을 해결받을 수 있는 구조다.



생활불편해소팀은 방충망 보수, 전등 교체, 콘센트 수리 같은 자잘한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총 3명의 현장처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880건 이상 민원을 하루 이내에 처리하며 군민 신뢰를 쌓고 있다.

도로팀은 도로 파손과 배수로 점검, 제설작업 등 길 위의 거의 모든 불편을 관리한다.

상반기에만 도로 보수 80km, 도로변 풀베기 50km, 겨울철 제설 30km 등 주요 작업을 수행했다.

수도팀은 동파, 누수 민원 등 상수도 관련 3826건을 처리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정수장 3명, 현장 인력 12명 등 총 15명이 민원 응대부터 검침, 계량기 교체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농부산물파쇄팀은 농가에서 발생한 고춧대, 깻대, 과수 가지 등을 갈아내며 불법 소각과 산불을 예방한다.

올해 상반기 258농가, 84.4ha에서 파쇄 작업을 완료했다.

가로등정비팀은 가로등 고장, 빛 공해 민원, 타이머 조정 등 야간 보행 안전과 관련된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825건의 정비와 198곳 신설·이설 작업이 이뤄졌다.

하동군은 오는 하반기부터 기동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단순 민원 해결을 넘어, 생활복지의 파수꾼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맞물린 지역 현실에서 기동대는 단기 행정 대응을 넘어선 상시 대응체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장에 기반한 생활행정은 규모보다 세밀함이 관건이다.

기동대의 손길은 도로에서 수도, 농업과 밤길 안전까지 하동의 일상을 오롯이 감싸며 군민 곁을 지키고 있다.

행정은 머리보다 발이 먼저 움직일 때, 신뢰를 얻는다.

하동의 다섯 개 기동대는 오늘도 주민 불편을 '하루도 넘기지 않는 일'로 만든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축소 해명 나서
  2.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3. 새정부 유일 충청 출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4. 폭우 구름띠 좁고 강해졌는데 기상관측망은 공백지대 '여전'
  5. "신입 노동자 퇴근 여부도 몰라"…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분노
  1. '의대생·전공의 복귀특혜 반대' 형평성 논란 확산… 국민청원 3만 6000명 동의
  2.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3. 폭우 지나고 폭염·열대야 온다…당분간 곳곳 소나기
  4. 송미령 장관, 민생회복 쿠폰 시행 대응...수해 피해 지원 지휘
  5. 농협, 폭염·수해 대응 '쿨링키트' 긴급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屯山) 신도시가 30년을 넘기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둔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기회가 열리면서다. 둔산은 과거 군부대가 다수 주둔하던 작은 군사도시에서 행정, 경제, 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제는 대전의 '강남' 또는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인 계획도시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존 도시 계획의 한계를 마주한 게 현실이다. 도시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가 어렵게 찾아온 만큼, 단순 주거 재건축을 넘어 미래세..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사안으로 보면 강선우 후보가 더 문제 아니냐.”“지역대 총장 출신이라 희생양이 된 거다.”“대전 국회의원들은 엄호했어야 했다.”“충청 출신 장관이 1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이재명 정부 초대 신임 내각 후보 중 유일하게 충청 출신이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놓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집권당 내에서 별다른 조력자조차 없이 장관 후보까지 지명돼 기대감을 모았던 이 전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논란을 정면돌파하면서 비판 여론을 일부 잠재우기도 했지만, 끝내 대통령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쏟아진 의혹..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대전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혼선을 빚었다. 일부 시민들은 요일제 운영을 숙지하지 못해 헛걸음했고, 대부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선불카드가 조기 마감됐다. 또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는 신청 접수처로 오인한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폭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접수가 시작되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센터로 몰렸다. 벽에 붙은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직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이 이어졌고, 대부분 신분증을 손에 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