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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정비기동대<제공=하동군> |
기존 생활불편해소팀, 도로팀, 수도팀에 더해 농부산물파쇄팀과 가로등정비팀까지 총 5개 팀으로 구성돼, 생활밀착형 행정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군은 대표번호 055-880-8272 하나로 민원을 접수받고, 분야별 팀이 즉시 출동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생활민원 처리 시스템'을 갖췄다.
군민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생활 속 불편을 해결받을 수 있는 구조다.
생활불편해소팀은 방충망 보수, 전등 교체, 콘센트 수리 같은 자잘한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총 3명의 현장처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880건 이상 민원을 하루 이내에 처리하며 군민 신뢰를 쌓고 있다.
도로팀은 도로 파손과 배수로 점검, 제설작업 등 길 위의 거의 모든 불편을 관리한다.
상반기에만 도로 보수 80km, 도로변 풀베기 50km, 겨울철 제설 30km 등 주요 작업을 수행했다.
수도팀은 동파, 누수 민원 등 상수도 관련 3826건을 처리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정수장 3명, 현장 인력 12명 등 총 15명이 민원 응대부터 검침, 계량기 교체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농부산물파쇄팀은 농가에서 발생한 고춧대, 깻대, 과수 가지 등을 갈아내며 불법 소각과 산불을 예방한다.
올해 상반기 258농가, 84.4ha에서 파쇄 작업을 완료했다.
가로등정비팀은 가로등 고장, 빛 공해 민원, 타이머 조정 등 야간 보행 안전과 관련된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상반기 동안 825건의 정비와 198곳 신설·이설 작업이 이뤄졌다.
하동군은 오는 하반기부터 기동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단순 민원 해결을 넘어, 생활복지의 파수꾼 역할까지 수행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맞물린 지역 현실에서 기동대는 단기 행정 대응을 넘어선 상시 대응체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장에 기반한 생활행정은 규모보다 세밀함이 관건이다.
기동대의 손길은 도로에서 수도, 농업과 밤길 안전까지 하동의 일상을 오롯이 감싸며 군민 곁을 지키고 있다.
행정은 머리보다 발이 먼저 움직일 때, 신뢰를 얻는다.
하동의 다섯 개 기동대는 오늘도 주민 불편을 '하루도 넘기지 않는 일'로 만든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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