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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경 ‘논산 오거리 지하차도’와 ‘창말 지하차도’에 다량의 빗물이 유입, 침수되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고 논산지구대는 순찰차로 즉시 양방향을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는 선제적인 조치로 논산시에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제일많은 두 지하차도의 안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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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사례는 17일 오전 11시경 신속한 구조 작업이다. 집중호우가 시작될 무렵 전년도 침수지역인 연무읍 소재 ‘노래골 지하차도’ 침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연무지구대 지역경찰이 순찰하던 중 차량 1대가 시동이 꺼진채 침수되고 있는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지하차도 특성상 순식간에 침수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경찰의 발 빠른 판단과 조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평소 침수 위험지역을 선정해 비가 오면 자동으로 순찰하는 유비무환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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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관의 판단은 주효했다. 이러한 안전조치 후 얼마 되지 않아 지반침하가 불구 20cm에서 3m의 대형 싱크홀로 확대되면서 아파트 담장 붕괴는 물론 보행자나 차량까지 매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 됐지만, 앞선 과감한 현장 판단이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 될 수도 있었을 상황을 사전에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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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찰관은 신속출동해 안전확보를 하고 지휘관은 지자체와의 핫라인을 가동시켜 안전하게 마무리 짓는 이상적인 재난시스템이 작동된 것이다.
이번 논산경찰서의 몇가지 사례는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전년도 침수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신속한 원인분석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한 것은 임기응변이 아닌 체계적인 대비책의 결과였다.
재난 대응은 사무실에서 지시만으로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결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다.
과거엔 ‘몇십 년에 한 번’이라던 집중호우가 이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또 다른 재난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할 정도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끊임없는 경계뿐이다. 논산경찰서는 그 소중하지만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번 실천으로 증명해 호평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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