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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벌레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특히 시골집이나 오래된 단독주택에는 지네, 진드기, 송충이 등 다양한 해충이 출몰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해충 문제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더욱 심각하다. 경제환경분과 위원들은 노인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방역봉사단을 결성하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많은 노인이 벌레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은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심각했다.
경제환경분과 방역봉사단은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여 방역 작업을 수행했다. 집 주위와 마당, 창고 등 벌레가 출몰할 만한 곳은 빠짐없이 방역을 진행했다. 그러나 방역 활동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좁은 골목을 지나야 하는 곳이 많았고, 일부 집은 지도에 잘 나타나지 않아 동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찾아낼 때도 있었다. 기억력 문제로 미리 안내된 방역 일정을 잊고 외출하는 노인을 기다리는 일도 종종 있었다. 유난히 뜨겁고 후덥지근한 날씨도 방역 활동에 어려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마친 후 노인들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웃음꽃과 감동의 물결이 얼른거리는 눈동자를 볼 때마다 더위도 배고픔도 다 사라졌다고 봉사단원들은 전했다.
방역 봉사활동을 마친 경제환경분과 위원들은 그동안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 경제환경분과 위원장 노동진 씨는 "방역 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찼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예산읍 주민자치회 감사 이왕규 씨는 "분무기를 메고 방역을 직접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저녁 시간에 진행된 방역은 조금 피곤하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이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뵈었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자식들이 자주 다녀간다고는 하지만, 홀로 식사하시고 홀로 주무시는 모습은 나의 미래를 비춰보게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제환경분과의 위원들은 노인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여름철 해충 문제는 일시적인 방역으로 해결될 수 없으므로, 앞으로도 정기적인 방역 활동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예산읍 주민자치회는 이번 방역 활동 외에도 지역 내 다양한 복지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연선 명예기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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