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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정보대 간호학과는 남녀 비율을 5대 5로 선발해 남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졸업생 김동기 씨(2015학번)는 이러한 점이 진학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 중에도 남학생이 많아 적응하는 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고, 동료 간의 연대감도 훨씬 끈끈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특히 실습 중심 교육이 자신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우송정보대는 최신 의료장비와 시뮬레이션 기기를 갖춘 실습실을 운영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병원·보건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그는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고, 지역 병원과 보건기관에서 진행한 실습이 실제 업무 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교수진의 밀착 지도도 큰 힘이 됐다. 김 씨는 "교수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다"며 "지도 교수님과는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고, 학과장님께도 진로와 관련해 종종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세종시 최초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 허가를 받아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학에서 배운 실무 중심 교육이 현업에서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우송정보대 간호학과는 단순히 간호사라는 직업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진로, 실력,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성장을 지원해 주는 학교"라며 후배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송정보대 조리제과제빵과 재학생 주민정씨 "요리도 인생도 순서가 중요"
주민정 씨(2024학번)는 고교 시절 건강 문제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지만, 요리에 대한 애정만은 놓지 않았다. 아이들을 키우고 직장생활을 하며 살아온 그는 40여 년 만에 배움의 기회를 다시 잡아 우송정보대에 입학했다. 그는 "제가 만든 음식은 맛없다고 한 적은 없다"며 웃으며 조리제과제빵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입학 후 그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요리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한식·양식 실습뿐 아니라 와인, 차 소믈리에 수업까지 접하면서 요리의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그는 "양념의 순서와 정확한 양이 음식의 맛을 결정한다는 교수님의 가르침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음식은 단순히 손맛이 아닌 과학적 요리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배움의 과정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책상 앞에 앉아 수업을 듣는 순간이 설렘으로 가득하다"며 또래 학우들과 함께한 MT와 교류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송정보대는 성인 학습자를 위한 실습 중심 교육과 자격증 과정이 잘 갖춰져 있으며,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식문화와 현장 실무를 연결하는 실용 교육을 제공한다.
주 씨는 "배움의 열정을 되살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다"고 학교생활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요리도, 인생도 순서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게 됐다"며 "조리제과제빵과를 단순한 조리 교육의 공간이 아니라 인생 2막을 열어주는 무대로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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