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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가 독일 DLR COLOSSUS Grand Challenge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서대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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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가 독일 DLR COLOSSUS Grand Challenge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서대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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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가 독일 DLR COLOSSUS Grand Challenge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한서대학교 제공) |
이번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산불 재난 문제 해결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단순 진화용 항공기 설계를 넘어 산불 진화 임무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프레임워크(System of Systems)' 제시가 핵심 과제였다.
대회에는 미국 퍼듀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조지아텍), 버지니아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TU Delft) 등 항공우주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팀들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한서대학교 연구팀은 한국 대표로 첫 출전해 최종 진출 6개 팀 중 2위를 차지하며 국제 경쟁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 'Team FOPAT'은 이기호·박병준·김민성(항공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 오세웅·박세웅·최승민(무인항공기학과 학사과정)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eVTOL 형상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항공기 설계 ▲태양광 기반 장기체공 항공기를 활용한 초기 투입 시간 단축 전략 등을 제안하며 차세대 산불 진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혁신적 접근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대표로 참가한 이기호 학생은 "산불은 특정 지역이나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이상 기후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재난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과 지도 교수님의 도움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AI를 접목해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대학 차원을 넘어 충남과 서산 지역사회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서산은 국내 대표적 항공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번 수상으로 지역이 보유한 교육·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배출된 청년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서산과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지역사회에도 큰 자부심이자 희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상위 3개 입상팀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항공과학네트워크(EASN) 학술대회에 초청돼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AADL 연구실은 지난해 충청남도 재난안전기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준우승은 지속적인 산불 진화 항공기 개발 연구의 성과이자 첫 해외 입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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