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마늘 품종별 최적 시기 준수해야, 적기 파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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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마늘 품종별 최적 시기 준수해야, 적기 파종 당부,

"너무 이른 파종은 발아율 저하 및 생리장해 유발 가능" 강조

  • 승인 2025-09-01 21:5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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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마늘 파종기를 앞두고 농가에 품종별 적기 파종을 지켜 줄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섯나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마늘 파종기를 앞두고 농가에 품종별 적기 파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농촌 인력 부족으로 일찍 파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서두를 경우 오히려 생산 차질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발아율 저하, 벌마늘(2차 생장) 발생, 뿌리응애 등 토양 해충 피해와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2024년) 9월, 난지형 마늘을 일찍 심은 일부 농가에서는 고온이 장기간 이어지며 발아율이 크게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산시는 난지형(대서) 마늘은 9월 중순 이후, 한지형(6쪽) 마늘은 10월 중순 이후에 파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종자소독과 파종 전 토양살충제 처리를 병행하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농민 A 씨는 "작년에 일찍 심었더니 발아율이 낮아 수확량이 줄었다. 올해는 안내받은 시기에 맞춰 심을 계획"이라며 "기술센터 지침을 따라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 B 씨는 "인력 문제로 서두르고 싶지만, 너무 일찍 파종하면 땅속 해충 피해가 생긴다. 올해는 꼭 적기 파종을 지키려 한다"고 전했다.

박종신 서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농촌 인력 부족은 모든 농가가 겪는 어려움이지만, 이를 이유로 너무 일찍 파종하면 오히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9월까지 고온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신중하게 파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충남 내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로, 매년 안정적인 생산과 고품질 마늘 재배를 위한 현장 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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