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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모습. (충주시 제공) |
시는 8일부터 지역 내 소·염소 사육 농가 899호, 3만 2309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축산농가의 철저한 예방관리를 위해 2017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돼 왔다.
시는 2025년 3월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 조기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번 9월 나머지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방식은 농가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소 50두 미만 또는 염소 30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수의사와 포획 전문인력 등을 통해 접종과 포획을 지원하며, 전업 규모 농가는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백신은 소규모 농가의 경우 시·군에서 일괄 구매해 공급하고, 전업규모 농가는 축협 동물병원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다만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도축 예정 2주 이내의 가축, 임신말기(7개월 이상) 개체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접종 유예 개체는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농가에서 개체별로 접종해야 한다.
사후 관리는 일제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검사가 실시된다.
특히 시는 ▲항체 양성률이 저조하거나 수의사 지원이 미흡한 농가 ▲전업농 중 검사 실적이 없는 농가 ▲염소 사육 농가를 중점 대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도축장 출하 염소에 대해서도 항체 검사를 강화해 구제역 방역망을 촘촘히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일제접종과 사후 관리로 구제역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앞으로도 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예방 활동으로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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