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립대 환경에너지학과 학생들의 실습 모습(충남도립대 제공) |
17일 도립대에 따르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한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입시제도 조정이 아닌 대학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평생교육형 학과 운영 모델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환경에너지학과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발맞춰 성인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에너지·환경 분야 종사자의 재교육 수요는 물론 일반 성인의 학습 욕구까지 반영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을 연계해 지역 문제 해결형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체 교육과정의 약 80%를 온라인 수업으로 편성해 직장인과 학습자가 학업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과는 7월 '리스타트 워크숍(나의 새로운 성장기를 쓰다)'을 열고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했다.
성인학습자 전형 지원 자격은 만 25세 이상이거나 산업체 근무 경력 2년 이상으로 일반 신입생과 동일하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2026학년 수시 1차 입학원서 접수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백경렬 환경에너지학과장은 "성인학습자 중심 학과 운영은 개인의 배움과 성장을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의미한다"며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 인재들이 지역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