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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 남성우 회장과 일행이 24일 옥천군청 정문앞에서 며칠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남성우 회장은 “옥천군이 군북면의 장애인 재활 건물에 대해서는 허가를 해주고 진입로는 허가해 주지 않아 건물의 수익이 어렵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도로 바로옆에 위치한 협회 신축건물에 진입하는 진입로를 가기 위해서는 약 300m정도을 더 가서 돌아서 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장애인협회가 수십억 융자를 받아 건물을 지었는데 진입로가 없어 잘못하면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또 “이 건물과 100여m 떨어진 지금은 폐쇄된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증약터널 한쪽도로를 임대받아 절반은 동굴체험 등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절반은 스마트팜으로 내년부터 개조해 전국적인 유명 빵집 성심당에 납품하려고 한다” 라며 “그러면 옥천군의 신규고용도 수십명에 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옥천군은 우리에게 차별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현재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증약터널은 옛 경부고속도로로 지금은 4차선 중 2차선만을 이용되고 있다. (사)대전시척수장애인협회는 도로공사로부터 증약터널 2차선을 임대받고, 터널에서 옥천군 쪽으로 100m 떨어진 부지 일부를 매입해 융자를 받아 30여억원을 투입해 3층짜리 건물을 짓고 까페와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진입로가 300여m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남성우 회장은 “우리는 지금 행정심판을 청구 중이며 끝까지 투쟁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옥천군청 건설과는 “도로 규정상 터널끝에서 300m 이내는 위험성이 너무 커 진출입로 허가가 불가하다” 며, “현재 차량 통행이 하루 2000여대인 터널과 해당 건물과는 1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감차선이 없으면 사고가 빈번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터널과 300m 떨어진 지점에 경찰서와 협의를 마치고 점멸등 과속방지턱 등을 갖춘 정식 출구를 11월에 공사착공 할 것” 이라고 답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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