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장애인 차별 행정 중단하라’, 대전시척수장애인협회 옥천군청 앞 시위

  • 충청
  • 충북

‘옥천군은 장애인 차별 행정 중단하라’, 대전시척수장애인협회 옥천군청 앞 시위

(사)대전시척수장애인협회, “자활시설 허가 해주고 진입로는 없어, 건물 옆 도로가드레일 철거해 달라” “증약터널에 스마트팜과 문화공간 지을예정”
옥천군, 규칙상 터널과 건물 거리 300m넘어야 하는데 100m밖에 안돼 위험 허가불가

  • 승인 2025-09-25 09:51
  • 수정 2025-09-25 10:07
  • 이영복 기자이영복 기자
KakaoTalk_20250924_181729850
(서)대전광역시척수장애인협회 남성우 회장과 일행이 24일 옥천군청 정문앞에서 며칠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옥천군은 장애인 차별행정을 중단하라’ (사)대전척수장애인협회(회장 남성우)와 장애인들은 최근 며칠째 옥천군청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성우 회장은 “옥천군이 군북면의 장애인 재활 건물에 대해서는 허가를 해주고 진입로는 허가해 주지 않아 건물의 수익이 어렵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도로 바로옆에 위치한 협회 신축건물에 진입하는 진입로를 가기 위해서는 약 300m정도을 더 가서 돌아서 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장애인협회가 수십억 융자를 받아 건물을 지었는데 진입로가 없어 잘못하면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또 “이 건물과 100여m 떨어진 지금은 폐쇄된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증약터널 한쪽도로를 임대받아 절반은 동굴체험 등 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절반은 스마트팜으로 내년부터 개조해 전국적인 유명 빵집 성심당에 납품하려고 한다” 라며 “그러면 옥천군의 신규고용도 수십명에 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옥천군은 우리에게 차별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현재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증약터널은 옛 경부고속도로로 지금은 4차선 중 2차선만을 이용되고 있다. (사)대전시척수장애인협회는 도로공사로부터 증약터널 2차선을 임대받고, 터널에서 옥천군 쪽으로 100m 떨어진 부지 일부를 매입해 융자를 받아 30여억원을 투입해 3층짜리 건물을 짓고 까페와 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진입로가 300여m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남성우 회장은 “우리는 지금 행정심판을 청구 중이며 끝까지 투쟁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옥천군청 건설과는 “도로 규정상 터널끝에서 300m 이내는 위험성이 너무 커 진출입로 허가가 불가하다” 며, “현재 차량 통행이 하루 2000여대인 터널과 해당 건물과는 1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감차선이 없으면 사고가 빈번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터널과 300m 떨어진 지점에 경찰서와 협의를 마치고 점멸등 과속방지턱 등을 갖춘 정식 출구를 11월에 공사착공 할 것” 이라고 답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