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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 |
영상은 많았지만, 시민의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김영록 의원은 "연간 제작 건수가 늘었는데도 구독자는 1만 명을 넘지 못한다"며 "시민이 아닌 행정을 위한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공보관 담당자는 "직원들이 자체 아이디어를 내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렌드는 측정되지 않았고, 반응률은 집계되지 않았다.
속기록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업로드된 140여 개 영상 중 80%가 1000회 이하 조회수에 머물렀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는 전체 6%였고, 댓글 수가 10개를 넘는 영상은 단 한 편뿐이었다.
행정은 성과 대신 업로드 횟수를, 홍보 대신 통계를 내세웠다.
김기영 의원은 "홍보가 아니라 내부 보고용 자료에 가깝다"며 "내용보다 숫자를 채우는 구조"라고 말했다.
공보관 담당자는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지만, 개선 시한은 명시되지 않았다.
영상은 쏟아지지만, 시민은 남지 않았다.
도시는 말하고 있지만, 시민은 듣지 않았다.
행정이 만든 화면 속에서 소통은 없었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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