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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예산은 매년 증가했지만, 홍보 품질과 효과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철기 의원은 "홍보가 행정의 얼굴이라면 지금 통영의 얼굴은 흐릿하다"고 말했다.
공보감사실 담당자는 "각 부서 홍보 요청이 늘어 예산을 분산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예산은 분산됐지만 전략은 사라졌다"고 반박했다.
외주 제작과 SNS 광고 집행이 늘었지만, 내부 평가와 성과 분석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홍보비가 소통이 아닌 노출 중심으로 쓰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단순 조회수에 의존한 집행은 시민 관심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민이 기억하지 못하는 홍보는 존재하지 않는 홍보다.
홍보는 양이 아니라 방향의 문제다.
행정이 스스로의 이미지를 설계하지 못하면 시민은 행정을 신뢰하지 않는다.
공보감사실의 다음 예산은 결과가 아니라 근거로 증명돼야 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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