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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 기술이 이끄는 부산형 창업 생태계 라운드테이블 현장./부산시의회 제공 |
연구회 소속 시의원들과 함께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시, 지역 스타트업 및 투자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선 논의에서 도출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해양 및 기술창업 분야 스타트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회는 해양 산업과 기술창업을 융합한 지역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와 해양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는다.
현장에서는 스타트업이 겪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다수 제기됐다. 주요 건의사항은 R&D 이후 사업화로 이어지는 '중간단계 자금' 부재 해소, 지원금 직접지급 제도 개선을 통한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이다. 또한 딥테크·AI 기업 대상 선투자 후육성 체계 마련, 과도한 행정절차와 정산 지연 해소 등도 요구됐다.
특히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펀드 투자 간 연계 구조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부산의 산업 구조와 성장 잠재력에 맞는 '부산형 펀드 투자 풀' 확대와 지역 투자기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회 대표인 김형철 의원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기업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타트업이 겪는 자금·인력·행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회가 적극적인 정책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연구회를 중심으로 부산형 창업정책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창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행정·투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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