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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행복도시의 대표 생활 인프라인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국제기구 시티넷이 주관하는 제4회 SDG City Awards에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행복청 제공 |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간의 협력과 공동의 문제해결 등을 위해 1987년 UN HABITAT(인간정주계획) 지원으로 설립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다.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과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2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지속가능성 강화,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도시 혁신 정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상은 ▲인프라 및 도시개발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풀뿌리 혁신 ▲도시 외교 ▲혁신정책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출된 100여 건의 사례 중 상위 11개 도시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형 공공생활 인프라 모델이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행복청은 인구 2~3만 명 규모의 기초생활권 단위별로 주민센터·어린이집·도서관·체육관·문화센터 등 기능을 한 건물 안에 통합한 복컴을 건립, 각종 공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총 22개소가 계획된 가운데, 현재 15개소가 운영 중이다.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이른바 '도보권 생활서비스 실현'과 '분권형 정주 인프라 구축'의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생활권별 특성에 따라 주민 수요와 여건에 맞춰 조성하며 진화해 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펜데믹과 기후 변화, 스마트 기술 등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설계도 주목받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한국형 복컴은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복합 생활인프라로,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 기회를 활용해 행사에 참여한 주요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행복도시의 성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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