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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당동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10여명은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비 중학생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한 불당동 중등 학군조정 즉시 시행을 요구했다.(사진=정철희 기자) | 
불당동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10여명은 4일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비 중학생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한 불당동 중등 학군조정 즉시 시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불당동의 중학교 입학 정원 감축은 지역 학부모들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조치로, 2025년 현재 불당동 내 아름초, 불무초, 불당초, 서당초, 호수초 등의 5개 학교 6학년 학생 수는 1167명에 달한다"며 "그러나 불당중, 불무중, 월봉중 등 불당동의 3개 학교의 2026학년도 입학 정원은 957명으로, 2025년보다 무려 162명 감소했고 이는 불당동 거주 학생 210명이 타지역 학교로 강제 배정될 상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많은 가정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한 달 13만원 이상의 버스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지역 내 학교가 있음에도 자녀를 먼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 입장은 다르다.
이들 학부모는 2026학년도 가배정이 학급당 32명에서 29명으로 조정될 것을 우려해 10월 31일 천안교육지원청을 방문, 기존 32명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는 학급당 과밀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늘려 달다는 셈이다.
이날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수용, 2025학년도와 같은 학생수로 가배정하기로 내부조정을 통해 수렴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당 학급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은 수렴하기로 이미 협의된 내용"이라며 "학부모들이 집회를 여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불안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불무중학교 내 7개 교실을 증축할 계획”이라며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학부모들이 요구한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중학교 설립은 불가한 실정이고 향후 2029년도에는 자연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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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