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황대연 교수./부산대 제공 |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황대연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인제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일회용 컵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실험동물에게 공기 중에 분사해 흡입 시켰다.
연구 결과, 폐 조직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타고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 변비 질환을 유도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 지연, 장운동 억제, 뮤신 분비 저해,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 증상을 유발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을 꼬리정맥으로 직접 투여한 마우스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됨을 확인했다.
그동안 미세플라스틱 연구는 음식물 섭취를 통한 영향에 주로 집중됐으며, 공기 흡입 후 2차적으로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적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향후 변비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하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대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양 증가와 환자 수가 상승하는 소화기 질병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오브 토털 인바이런먼트' 지난 10월 31일자에 게재 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