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허리 디스크 퇴행 생활습관 중요

  • 전국
  • 수도권

[건강정보] 허리 디스크 퇴행 생활습관 중요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 가장 위험한 조합 ‘흡연+복부비만’

  • 승인 2025-11-28 14:5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신경외과)
연세스타병원 신경외과 차경호 원장
중년의 건강은 생활 목표도 중요하지만 허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고 연세 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이 조언했다.

차 원장은 "이미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중년층은 단순한 생활 개선 차원이 아니라, 허리 상태를 좌우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복부비만·흡연 척추 손상 악화

허리 통증 환자 중에는 복부비만과 흡연을 동시에 가진 중년층이 적지 않다. 두 위험 요인은 척추 손상을 촉진하지만, 함께 존재할 경우 기계적 부담과 대사적 손상이 겹쳐 통증 악화와 퇴행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복부비만은 요추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복부가 앞으로 돌출되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고, 척추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는 상시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한다. 앉았다 일어나는 일상적 동작도 부담을 늘리고, 복부 및 척추 주변을 지지하는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작은 하중에도 미세 손상이 쉽게 쌓인다.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같은 자세라도 요추가 받는 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디스크 손상 위험도 그만큼 높다"고 말했다.

■ 흡연, 디스크의 영양 '공급 선'

여기에 흡연까지 더해지면 상황은 훨씬 나빠진다. 니코틴과 유해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켜 척추 주변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고, 그 결과 디스크에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 공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디스크는 혈관이 거의 없는 조직이라 주변 조직으로부터 확산되는 영양 공급에 의존한다. 이 '공급선'이 차단되면 디스크는 점차 수분과 탄력을 잃고, 퇴행이 가속화 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회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흡연의 악영향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게 이런 환경이 반복되면, 특별한 외상 없이도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이미 오래전부터 디스크가 약해져 일상적 움직임만으로도 손상이 발생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있다면 디스크 병변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을 자극·압박하는 디스크 문제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생활 습관 바꾸지 않으면 통증 온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는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이 그대로라면 통증은 형태만 조금 바꿔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초기~중등도 단계의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수술 없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전제 조건은 생활 습관 교정이다.

특히 금연과 체중 조절은 단순 권고가 아닌 척추 회복 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금연 후 혈관 기능이 개선되고, 체중 감소는 요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 통증 완화와 재손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물론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모든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뚜렷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는 약물, 물리·운동 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 치료를 병행해 염증을 줄이고 신경 압박을 완화해야 한다.

이런 치료는 디스크를 되돌리기보다 통증의 악순환을 끊고 기능 회복을 돕는 역할에 가깝다.

이와관련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은 "척추 치료의 기본은 척추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금연과 체중 감량, 규칙적 운동은 비수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치료"라고 강조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3.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4.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5.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1.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2.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3.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4. 닫힌 학교를 열린 공간으로…복합시설 확대 본격화
  5.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헤드라인 뉴스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지선 D-20] 지방선거 본게임 카운트다운…선거운동은 21일부터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전·충청 지역 선거 분위기도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선 후보별 선거벽보가 지정 장소에 부착되고, 각 세대에는 후보자..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