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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가로림만 전경 |
6일 서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임박하면서 가로림만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생태·관광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전남 무안·신안, 여수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와 함께 가로림만이 오는 12월 말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 자연자산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가 지정하는 구역으로, 향후 국비 우선 지원 및 각종 연계사업 추진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된다.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해양보호생물을 비롯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로 평가받는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부양 능력이 뛰어나며,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체계적 보전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서산시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관련 법률 개정을 이끌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대통령·도지사·시장 공약으로 반영되는 등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재도전 과정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통과가 불발됐지만, 충남도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가로림만 사업 지속 추진 의지를 천명한 뒤 다양한 대안 사업을 발굴해왔다.
서산시는 충남도와 함께 내년 약 1,200억 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응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 생태길 조성 등 가로림만 기반 연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가로림만의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글로벌 해양 생태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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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