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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전소방본부 제공) |
대전 지역에서 매년 1월이면 반복되던 화재 사망 사고의 악순환이 올해는 일단 멈춰 섰다. 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1월 한 달간 대전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1월 사망자 제로' 기록이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 중 9개 연도에서 1월 사망 화재가 발생했다. 첫 사망 사고는 빠르면 1월 1일, 대부분은 1월 초·중순에 집중됐다. 늦어도 1월 말 이전에는 인명 피해가 확인됐고 2021년만 예외적으로 2월 15일에 첫 사망 화재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화재 사망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대전 역시 통계상 늦어도 2월 중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올해, 1월 화재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1월 31일까지 대전에서는 총 84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4년(66건), 2023년(81건), 2021년(77건), 2020년(70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통계를 종합하면 2026년 역시 아직 '안전 구간'을 완전히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건조한 날씨 속에 난방기기와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화재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전과 충청권에서는 주거시설과 산업시설, 산림 등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충북 음성에서는 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피해 사례도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아직 사망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이는 현재까지의 결과일 뿐"이라며 "특히 야간 시간대와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작은 부주의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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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