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인명피해' 대전 아직은 사망화재 '0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반복된 인명피해' 대전 아직은 사망화재 '0건'

  • 승인 2026-02-01 13:48
  • 수정 2026-02-05 16:2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60201094151
(자료=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지역에서 매년 1월이면 반복되던 화재 사망 사고의 악순환이 올해는 일단 멈춰 섰다. 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1월 한 달간 대전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1월 사망자 제로' 기록이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 중 9개 연도에서 1월 사망 화재가 발생했다. 첫 사망 사고는 빠르면 1월 1일, 대부분은 1월 초·중순에 집중됐다. 늦어도 1월 말 이전에는 인명 피해가 확인됐고 2021년만 예외적으로 2월 15일에 첫 사망 화재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화재 사망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대전 역시 통계상 늦어도 2월 중에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올해, 1월 화재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1월 31일까지 대전에서는 총 84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4년(66건), 2023년(81건), 2021년(77건), 2020년(70건)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통계를 종합하면 2026년 역시 아직 '안전 구간'을 완전히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건조한 날씨 속에 난방기기와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화재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전과 충청권에서는 주거시설과 산업시설, 산림 등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충북 음성에서는 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 피해 사례도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아직 사망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이는 현재까지의 결과일 뿐"이라며 "특히 야간 시간대와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작은 부주의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중부경찰서, 개그맨 황영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 위촉
  2. 육군 32사단 장병, 해안경계작전 중 화재 발견해 대형사고 막아
  3. UST '첨단로봇' 전공 신설, 2026학년도 후기부터 신입생 모집
  4. 충청권 국가하천 기본계획 수립 '속도'…준설하되 생태계 정밀조사도
  5. 벌목으로 집 잃은 대전 백로 1년만에 돌아와…"서식지 기억, 지켜줘야"
  1. 최교진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지역혁신 거점돼야"
  2.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3. 신천지 빌립지파, '42년' 성장 서사…지역과 해외로 확장
  4. 한남의 70년을 말하다… 동문 13인의 응원 담은 헤리티지 영상
  5. 17도까지 오르는 화창한 주말… 야외활동 안전사고는 '주의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화재가 발생한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밸브 제작공장 쪽에서 처음 시작된 화재가 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옆 두 번째 건물까지 빠르게 확산돼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20일 오후 3시 40분 문평동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 발생과 구조 및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자동차용 밸브 제조공장으로 부상자는 당초 50명에서 더 늘어 현재 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4명으로 중상으로 여겨지고 을지대와 건양대, 충남..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2026시즌 강력한 타선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리그 대표 좌우 거포로 불리는 노시환과 강백호에게 한화는 올해 연봉으로만 19억 원을 투자하며 타선 강화에 힘을 실었다. 19일 KBO 리그 등에 따르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연봉 10억 원에 사인하며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KT 위즈 소속이던 강백호의 7억 원이었다. 노시환의 연봉은 팀 내에서 류현진(2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올해부..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