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순환당직 폐지…야간 대응 재난실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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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순환당직 폐지…야간 대응 재난실로 통합

9월부터 전담 인력이 긴급상황 상시 관리
반복 민원은 AI가 24시간 안내

  • 승인 2026-07-25 01:1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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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이 전 직원 순환당직제 폐지와 재난상황실 중심의 야간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전재수 페이스북)
부산시청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맡아온 야간·휴일 당직이 사라진다. 재난상황실이 긴급 대응을 전담하고, 일반 문의는 인공지능(AI)이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부산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본청의 '전 직원 순환당직제'를 폐지한다. 정부 수립 당시부터 이어진 근무 형태를 끝내고 재난 감시와 초동 조치에 초점을 맞춘 체제로 전환한다.

지금까지는 본청 소속 공무원이 순번에 따라 평일 밤이나 휴일에 근무했다. 당직자는 재해·사고뿐 아니라 일반 민원과 다른 기관 소관 문의까지 함께 처리했다.

밤샘 근무 뒤 대체휴무를 사용하면서 담당자의 부재가 발생하고 본래 업무에도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긴급성과 전문성이 서로 다른 업무를 한 명의 당직자가 맡는 구조 역시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새 체계에서는 재난상황실에 전담 인력을 더 배치한다. 이들은 야간과 휴일에도 재해·재난,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상황 발생 시 관계 부서와 기관에 신속히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마트 관제 장비도 재난상황실과 연동한다. 다만 투입되는 인원과 장비 규모, 구체적인 근무 편성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상적인 문의는 AI 기반 자동응답 시스템이 분담한다. 단순·반복 질문이나 다른 기관의 연락처가 필요한 민원을 24시간 안내해 재난 담당자가 긴급상황 관리에 집중하도록 한다. 시스템 가동 시점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순환근무 폐지로 대체휴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고 민원 처리의 연속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 절감도 기대했지만 예상 절감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오랫동안 익숙하게 여겨온 제도라도 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면 바꿔야 한다"며 "직원들이 형식적인 당직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본연의 일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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