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공연장이 됐다", 서산의료원, 의료 넘어 문화 품은 '복합 힐링공간'으로 진화

  • 충청
  • 서산시

"병원이 공연장이 됐다", 서산의료원, 의료 넘어 문화 품은 '복합 힐링공간'으로 진화

'문화가 있는 서산의료원 프로젝트' 24번째 공연, 클래식 선율로 환자·보호자·의료진 마음 치유
진료와 치료를 넘어 문화예술이 흐르는 열린 병원 구현,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공의료 새 모델 제시

  • 승인 2026-07-27 23:5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청남도서산의료원은 지난 24일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며 병원을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이어진 '문화가 있는 서산의료원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내원객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하고 병원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김영완 원장은 공공병원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와 복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병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lip20260727235840
서산의료원은 24일 본관 로비에서 '방방곡곡 클래식 in 서산의료원' 공연을 개최하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시민들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사진=서산의료원 제공)
충청남도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이 단순한 진료기관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문화복합공간으로 변모하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산의료원은 24일 본관 1층 로비에서 '방방곡곡 클래식 in 서산의료원' 공연을 개최하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시민들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협회 서산시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문화가 있는 서산의료원 프로젝트'의 스물네 번째 문화행사다.

이날 공연장에는 입원 환자와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 보호자, 의료진 등 100여 명이 함께해 클래식과 성악 공연을 감상하며 병원 로비를 작은 음악회장으로 만들었다.

평소 긴장감이 감도는 병원 공간은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면서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바뀌었고, 관객들은 잠시나마 치료에 대한 불안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은 채 음악이 주는 위로를 함께 나눴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퀸텟위드, 소아베트리오, 솔리디바가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와 성악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병원에서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을 줄 몰랐다",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화가 있는 서산의료원 프로젝트'는 병원을 단순히 아픈 사람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23년 6월부터 시작됐다.

이후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합창, 국악, 해금·가야금 연주회, 서예가 초청 행사, 가훈 써주기, 사진촬영 이벤트,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문화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공공병원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병원을 두려움의 공간이 아닌 마음까지 치유받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와 의료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연주자는 "병원에서 연주하는 것은 일반 공연장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음악을 통해 치료를 받는 분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내원객은 "병원이라고 하면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만 떠올렸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음악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며 "이런 문화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공공병원은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와 복지의 중심 역할도 함께 해야 한다"며 "문화가 있는 서산의료원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열린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의료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공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현재 신관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 기간 중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제3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료원과 제3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하루 20회 운행하는 등 이용객 편의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5.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1.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2. 40대부터 재취업 준비… 세종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달라진다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4. KAIST, 석유 대신 대장균으로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만든다
  5. [2027 수시로 간다] 보건의료 정체성 위에 AI를 입히다…대전보건대의 새로운 100년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전쟁 개입 또는 관여를 위한 파병도 없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 존중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세종TP도 17일 자체 특정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자정 시스템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