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동차 부품기업 70% 특허 없다"… 충남연구원, '맞춤형 기술이전'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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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동차 부품기업 70% 특허 없다"… 충남연구원, '맞춤형 기술이전' 제언

'충남 자동차산업 기술수급 진단과 기술이전 활성화 방안' 보고서 발표
강수야 선임연구원, " 정밀한 기술 매칭 및 이전 작업을 정례화" 강조

  • 승인 2026-07-28 16:28
  • 신문게재 2026-07-29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충남 자동차 부품 기업 대다수가 특허가 없거나 전통 분야에 치중되어 있어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기술 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공공기관 보유 특허와 기업 수요 간의 구조적 미스매치가 확인되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사전에 분석하여 우수 공공기술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기술이전 체계' 구축과 기술 매칭의 정례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기술 역량에 따른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차 분야로의 경쟁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캡처
충남도 내 공급과 수요의 상위 분야.(자료=충남연구원 제공)
충남도 내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제조업체들이 탄탄한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자체 기술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동화·지능화 등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도내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 특허를 기업 수요에 맞춰 정밀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기술이전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충남연구원의 강수야 선임연구원의 '충남 자동차산업 기술수급 진단과 기술이전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도가 개최한 제2회 기술교류회 출품 공공특허 553건과 도내 466개 부품기업의 보유특허 6442건을 70개 모빌리티 기술 분야로 대조·분석한 결과, 공급과 수요 간의 구조적인 미스매치가 확인됐다.

강 선임연구원은 "실제로 공급 부족 18개 분야에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도 이번 교류회에 출품하지 않은 특허가 507건에 달한다"라며 "수요 정보만 사전에 공유된다면 즉시 기술이전이 가능한 자산이 충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보면, 도내 전체 1564개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제조업체 중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29.8%(466개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0.2%(1098개사)는 보유 특허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보유 기업의 69.1% 역시 아산시(164개사)와 천안시(158개사)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이들이 보유한 특허 6442건도 차량 시트, 공조장치 등 전통 기계 부품 분야에 치중돼 있었다. 다만, 검사·측정 장비처럼 수요 대비 출품 비중이 높은 '수급 균형 분야(12개)'의 경우엔 단기적으로 즉각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강 선임연구원은 도내 공주대, 한국자동차연구원, 순천향대 등 11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2567건의 모빌리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검증된 공공기술을 이전받으면 기술 확보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차전지·자율주행 등 공급기관의 강점 분야와 지역 기업의 수요 분야 간 정밀한 매칭이 핵심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충남 자동차산업의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원활한 기술이전을 위해 ▲수요 정보 기반 '출품 사전 조율 절차' 제도화 ▲기업 흡수역량별 단계별 맞춤 지원 ▲도외 양방향 연계를 통한 수급 보완 ▲수급 진단 및 매칭 정례화 등 4가지 핵심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기술교류회 준비 단계에서 기업 수요를 사전 분석해 미출품 우수 특허 507건과 매칭되도록 조율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이 검증된 466개사에는 1:1 기술상담을, 특허가 없는 1,098개사에는 R&D 기초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추가 연구개발 투자 없이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 기술 자산이 이미 도내에 대량 축적되어 있다"며 "충남도가 주도하는 정밀한 기술 매칭 및 이전 작업을 정례화하여 지역 자동차산업의 지속 가능한 체질 개선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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