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 용접공 움직임, 3D 데이터로 AI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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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용접공 움직임, 3D 데이터로 AI에 전수

부산 산학연 조선AX 과제 선정
올해 형상 인식·행동 생성 검증

  • 승인 2026-07-29 15:04
  • 수정 2026-07-29 22:5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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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지역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부산대에서 열린 조선AX 산학연 컨소시엄 킥오프 미팅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조선소 숙련공의 용접 동작을 입체 데이터로 옮겨 인공지능 로봇에 가르치는 기술 실험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곡선 블록과 밀폐 공간처럼 자동화가 쉽지 않은 작업 환경이 첫 대상이다.

부산대학교와 지역 기업·기관이 참여한 연합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조선AX 특화AI모델하우스 구축·실증사업' 수행 대상으로 선정됐다.

착수보고회는 30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열릴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체 과제를 이끈다. 부산대 첨단융합학부 광메카트로닉스전공과 성우하이텍, 오픈패스로보틱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기술 분야별 역할을 나눴다. HJ중공업은 실제 적용 환경과 숙련공의 움직임·설계 자료를 제공한다.

핵심은 사람이 작업하는 모습을 여러 카메라와 센서로 기록한 뒤 AI 학습에 적합한 3D 자료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자료는 로봇이 복잡한 용접 작업의 방법을 스스로 판단하고 계획하도록 하는 AI 학습에 활용된다. 다만 현 단계는 완성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기반과 검증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기관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체계와 AI 처리 흐름을 맡는다. 부산대는 형상 감지 자료와 시험 공간을, 성우하이텍은 복수 센서 정보 수집을 담당한다.

부산대 교원창업기업인 오픈패스로보틱스는 시각·언어·행동을 잇는 VLA 모델을 개발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자료의 품질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올해는 데이터 처리 기반을 만들고 형상 인식과 행동 생성이 가능한지를 살피는 데 집중한다.

부산대는 이번 과제를 조선업의 숙련공 고령화와 인력난, 위험 공정 문제에 대응하는 연구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실제 무인화나 일자리 창출은 향후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할 단계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지역의 조선·해양 기반과 대학의 AI·로봇·감지 연구력을 연결해 용접 자동화와 전문인력 양성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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