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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특례시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
이번 선발의 의미는 단순히 축제 무대에 오를 인물을 정하는 데 있지 않다.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을 비롯한 화성의 역사 콘텐츠가 과거를 보여주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9일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정조대왕·혜경궁홍씨 선발대회'를 통해 정조대왕 역에 김경수 씨(43·비봉면), 혜경궁홍씨 역에 신화정 씨(57·향남읍)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선발 과정에는 각 배역별 후보자들이 참여해 역사 이해와 인물 표현, 행사 참여 역량 등을 놓고 경쟁했다. 시는 단순한 외형적 재현보다 정조와 혜경궁홍씨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와 스토리텔링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새롭게 선정된 두 주인공은 10월 개최되는 '2026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화성구간)'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행사 홍보는 물론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행렬 재현 과정에 함께하며 조선 왕실 문화와 정조의 효 정신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10월 4일 진행되는 능행차 재현은 황계동과 동탄 센트럴파크를 출발해 현충공원을 거쳐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행사로, 시민들이 직접 역사 속 장면을 체험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화성시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지점도 있다. 정조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매년 반복되는 재현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 관광,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후속 전략이 필요하다.
정조대왕능행차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화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 확대와 함께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두 인물이 단순한 재현 배우를 넘어 화성 역사문화 콘텐츠의 얼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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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