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민생 행정 진정성 돋 보여

  • 전국
  • 수도권

이현재 하남시장, 민생 행정 진정성 돋 보여

새벽 쓰레기 수거차 오른 이 시장 현장 소통 강화

  • 승인 2026-07-30 15:1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폭염 뚫고 시민 삶 속으로… 이현재 하남시장, 휴가 반납하고 민생 총력전 (사진=하남시 제공)
새벽 5시, 쓰레기 적환장에 이현재 하남시장이 정장을 벗고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나 환경공무직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올랐다.

이 장면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강조하는 '현장 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책상 앞 보고서보다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메시지다.

이 시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민생 현장 점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방문부터 지하철 역사 관리 현장, 환경공무직 근무 현장까지 직접 찾으며 생활 속 어려움을 확인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환경공무직 체험은 행정 책임자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동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일 새벽 시민들이 잠든 시간 도시의 청결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시장이 몸으로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현장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격려보다 작업 환경 개선과 안전 대책이다. 이 시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폭염 속 근무 여건, 폐기물 수거 과정의 위험 요소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한다면 이번 행보의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의 현장 방문은 늘 '진정성'과 '연출 논란'이라는 두 가지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작업복을 입고 일일 체험에 나서는 모습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다.

현장을 찾는 행정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친다면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홍보성 일정으로 비칠 수 있다. 반대로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가 예산과 정책 변화로 이어진다면 보여주기를 넘어 실질적인 행정 혁신이 될 수 있다.

앞서 이 시장은 덕풍2동 주거 취약가구를 찾아 폭염과 침수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점검했다. 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고령 부부 가구에는 돌봄 서비스와 지원 방안을 연계했고, 주거 지원 제도 신청 절차 안내도 주문했다.

29일에는 미사역을 방문해 역사 환경 관리 인력들의 근무 환경을 살폈다. 이번 행보의 성패는 '얼마나 오래 현장에 있었는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무엇을 바꿨는가'에 달려 있다.

민선 지방정부에서 현장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에 가깝다. 시민들은 시장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보다, 쓰레기 수거 노동자가 더 안전하게 일하고 취약계층이 폭염 속에서도 보호받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하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5.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1.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2. 40대부터 재취업 준비… 세종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달라진다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4. KAIST, 석유 대신 대장균으로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만든다
  5. [2027 수시로 간다] 보건의료 정체성 위에 AI를 입히다…대전보건대의 새로운 100년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전쟁 개입 또는 관여를 위한 파병도 없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 존중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세종TP도 17일 자체 특정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자정 시스템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