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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뚫고 시민 삶 속으로… 이현재 하남시장, 휴가 반납하고 민생 총력전 (사진=하남시 제공) |
이 장면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강조하는 '현장 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책상 앞 보고서보다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메시지다.
이 시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민생 현장 점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방문부터 지하철 역사 관리 현장, 환경공무직 근무 현장까지 직접 찾으며 생활 속 어려움을 확인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환경공무직 체험은 행정 책임자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노동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일 새벽 시민들이 잠든 시간 도시의 청결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시장이 몸으로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현장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격려보다 작업 환경 개선과 안전 대책이다. 이 시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폭염 속 근무 여건, 폐기물 수거 과정의 위험 요소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한다면 이번 행보의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의 현장 방문은 늘 '진정성'과 '연출 논란'이라는 두 가지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작업복을 입고 일일 체험에 나서는 모습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다.
현장을 찾는 행정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친다면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홍보성 일정으로 비칠 수 있다. 반대로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가 예산과 정책 변화로 이어진다면 보여주기를 넘어 실질적인 행정 혁신이 될 수 있다.
앞서 이 시장은 덕풍2동 주거 취약가구를 찾아 폭염과 침수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점검했다. 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고령 부부 가구에는 돌봄 서비스와 지원 방안을 연계했고, 주거 지원 제도 신청 절차 안내도 주문했다.
29일에는 미사역을 방문해 역사 환경 관리 인력들의 근무 환경을 살폈다. 이번 행보의 성패는 '얼마나 오래 현장에 있었는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무엇을 바꿨는가'에 달려 있다.
민선 지방정부에서 현장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에 가깝다. 시민들은 시장이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보다, 쓰레기 수거 노동자가 더 안전하게 일하고 취약계층이 폭염 속에서도 보호받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하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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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