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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논란과 관련해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기부 세종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도 맞지 않고,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의 당초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산하기관까지 모두 세종으로 떠난다면, 수도권에서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되어 지역 간 불균형만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중기부의 세종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기부는 국가균형발전 가치와 지역의 발전 전략에 역행하는 이러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행정안전부에도 이전 불가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일 대전 지역구 의원인 이상민(유성을)·조승래(유성갑)·황운하(중구)·장철민(동구) 의원과 공동으로 중기부 세종 이전을 국가균형발전적 시각에서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중기부 이전 설이 나올 때부터 강력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충북도 영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한밭대 경제학과 졸업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위원,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서울 · 전주 · 대전지법 판사,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2 · 법무 비서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위원장,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적폐청산위원장 수석대변인 등을 맡아왔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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