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5일 “총사업비 240억원을 투입, 올부터 2009년까지 5개년 동안 천안천을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천안천은 안서동 천호저수지에서 용곡동 곡교천 합류점에 이르는 총연장 8.2km, 하상폭 20~80m의 지방 하천으로 그동안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인한 하천오염으로 수질이 5급수로 전락, 하천기능을 거의 훼손한 상태이다.
시는 천안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중에 있으며 용역 완료와 함께 오는 7~8월께 본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시의 기본계획을 보면 사업구간은 신부동~용곡동 원성천 합류지점까지 5km로 국비 168억원, 지방비 72억원이 투입된다.
하천을 자연적으로 정화하기위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2급수 수질의 배출수를 하루 9000t씩 하천에 방류시켜 항상 수질을 3급수 상태로 유지해 물고기와 수생 동식물들이 서식하게 할 예정이다.
또 왕벚나무 등 3000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하고 호안, 잔디광장 등 하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천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개선해 어릴 때 물고기를 잡으며 뛰놀던 옛 자연하천의 모습대로 복원할 예정”이라며 “갈수기와 홍수 등에 대비하고 생태적 기능을 갖춘 자연친화적 하천의 모습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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