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피서쓰레기 혈세로 치울판

  • 사회/교육
  • 미담

道 피서쓰레기 혈세로 치울판

4000t 달해… 수거비 6억. 인력소요도 1만3천명

  • 승인 2005-09-07 01:06
  • 박인권 기자박인권 기자
올 여름 충남도 관광지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4000여t에 달하고 처리 비용만 6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8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도내 관광지 94곳에 대한 쓰레기 수거 결과 모두 4179t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처리를 위해서는 1만3000명의 인원과 무려 6억1236만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여름 도를 찾은 피서객들이 모두 27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하루 0.2㎏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셈이다.

지역별로는 보령시가 1500t, 태안 1100t, 당진·청양 240t, 천안 238t, 서산 200t 등 해수욕장과 유원지를 끼고 있는 시·군이 전체 발생량의 3분의 2를 차지한 반면, 아산 81t, 예산 70t,홍성 8t 등은 평소 발생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지별로는 태안 33, 보령 9, 당진 7, 청양 5곳 등인데 비해 부여 2곳, 서산·연기·홍성 등은 각 1곳에 불과해 쓰레기 수거 대상지도 편중 현상을 보였다.

이처럼 도내 피서지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자 도는 비상청소체계를 구축하고 기동청소반을 운영하는 등 쓰레기 처리를 위해 민생과 상관없는 행정력을 동원해야 했다.

때문에 해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행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광객 스스로 ‘쓰레기 줄이고 안버리기’ 및 ‘분리 수거 정착화’ 등 피서객들의 의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피서객들에게 분리수거 비용 징수 등을 통해 도민의 혈세로 전액 부담하는 막대한 쓰레기 처리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관광지를 찾는 피서객들이 많다보니 피서지 쓰레기도 많이 발생했다”며 “쓰레기 처리체계를 마련해 쓰레기 발생량과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4.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5. 우리 함께 펼치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꿈!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