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여름철 생선회 비브리오패혈증, 이것만 지키면 안심한다'는 포스터를 제작,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20도 이상의 바닷물에서 검출되고 장마철 빗물이 유입돼 바닷물 농도가 낮아질 때 증식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만성신부전증이나 간 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로 오염된 갯벌을 출입할 때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브리오패혈증은 전염성이 없어 건강한 사람이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수돗물이나 민물에 매우 약해 흐르는 수돗물에 30초만 씻으면 예방되고 60도 이상에서는 사멸되기 때문에 살균장치가 설치된 수족관 속 수산물이나 5도씨 이하 저온 처리된 생선회는 안전하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끓여먹고, 일반가정에서는 활어의 아가미나 껍질 등에 묻어 있는 비브리오균이 칼과 도마, 행주 등 조리 기구를 통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흐르는 물에 씻어 조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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