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이례적으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대기오염 통계자료를 조사해 13개 대도시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주시의 경우 미세먼지를 제외하면 평균 이상의 대기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가 환경부 공식 통계자료를 인용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의 경우 2012년 대도시 평균이 0.005ppm인데 비해 청주는 0.004ppm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평균 0.025ppm 대비 0.023ppm, 일산화탄소는 평균 0.6ppm 대비 0.5ppm을 기록해 대도시 평균보다 대기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존은 대도시 평균이 0.024ppm인데 청주는 0.025ppm로 다른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타 도시보다 나쁜 수준으로 대도시 평균이 46㎍/㎥인데 청주는 54㎍/㎥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청주시는 2001년 62㎍/㎥를 비롯하여 2010년에는 66㎍/㎥까지 배출되다가 2011년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2010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대기질 개선 사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기환경 개선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대중교통 활성화, 녹지 확충, 배출규제 등 5개 부문 44개 사업에 2010년 86억, 2011년 98억, 2012년 159억, 지난해 145억원 등 총 488억원을 투입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월별 농도를 보면 난방수요 증가나 황사가 집중되는 동절기와 봄철 6개월 동안은 60㎍/㎥ 이상 고농도를 보이지만, 하절기엔 환경 기준인 50㎍/㎥를 만족하는 등 계절별 농도 차이가 확연하다는 점도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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