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부처 36곳·국책연구기관 14곳 연말까지 안착

세종시 정부부처 36곳·국책연구기관 14곳 연말까지 안착

공무원 1만3002명과 연구원 3192명 세종行 5개 신설부처 이전 고시와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과제

  • 승인 2014-12-15 13:45
  • 신문게재 2014-12-16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한민국 행정중심 우뚝] ① 3년간 대장정 마무리 단계

▲3년간 대장정 마무리 수순=정부세종청사 시대는 지난 2012년 9월 국무조정실의 상징적 이전과 함께 개막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공룡 부처들의 대거 이전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를 서서히 갖춰갔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3단계 이전은 바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을 의미한다. 36개 중앙행정기관에 걸쳐 1만3002명이 세종청사에 안착하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법제처(204명)와 국민권익위원회(543명), 우정사업본부(418명)는 1구역(1165명), 국세청(939명)과 한국정책방송원(188명)은 2구역(1112명)에 자리를 편다. 지난 3년간 3단계에 걸쳐 순차 진행된 정부부처 이전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된 셈이다.

▲국책연구기관 이전 시너지 효과 기대=15개 국책연구기관의 이전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을 필두로, 지난 10월까지 한국법제연구원 및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연이어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산업연구원 등 11개 임차 청사 입주 기관들의 이전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은 28일까지 새둥지를 튼다. 이로써 14개 기관 소속 연구원 규모는 3192명까지 늘어난다. 2016년 10월 국토연구원 이전과 함께 국책연구기관 세종 시대를 완성하게 된다.

▲국무조정실 중심의 관계 기관 총력 지원=국무조정실 세종시 지원단과 행정자치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세종시교육청은 D-200일부터 종합계획에 따라 원활한 이전 준비를 지원했다. 주거와 문화, 교통, 교육, 청사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친 점검과 보완으로, 이전 공무원 및 연구원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단계 이전 당시 새집증후군과 청사 후생 편의시설 부재 등의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에 필요한 건 뭐?=지난 2005년 3월 공포된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세종시 이전 제외기관은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안전행정부 등 6개 기관으로 명기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가 신설됐고, 올 들어서는 세월호 여파와 함께 국민안전처(산하 중앙소방본부 및 해양경비안전본부 포함)와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새로운 조직으로 탄생했다. 미래부와 해수부의 세종청사 이전 고시 확정은 지방선거를 거치며 공전을 거듭 중이고, 신설 3개 부처 입지도 안갯 속을 거닐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이전 제외 기관에 속했던 안전행정부의 새이름인 만큼, 이전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행자부를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5개 신설 부처 이전 고시 확정 또는 로드맵 제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에 마지막 퍼즐로 남아 있다. 더불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 및 협업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중장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5. [현장취재]충남대 총동창회 골프대회에서 학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1. '金金金金' 세종 장애인 유도선수단 잘 나가네~
  2. 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3.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더오래치과, 꿈꾸는아이들 대상 치과 탐방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성료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27일 수요일
  5. 공장 사망사고 기업대표, 항소심서 징역형 법정구속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