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사된 황새 8마리 중 4마리가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는 각자 찾아간 서식지에서 정상적인 비행과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GPS 위치 추적 장치로 식별됐다.
방사된 황새 중 유조 한 마리는 전북 남원시 아영면 월산리 일원, 성조 세 마리는 전북 완주군 대아저수지 일원, 화성시 마도면 송정리 일원, 안면도 장고도 일원에 각각 한 마리가 안착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절반인 네 마리 중 2마리는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한 마리는 황새공원 주변 마을 논에서,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황새공원내 습지 및 오픈장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당저수지를 비롯한 주변 농경지와 하천이 황새가 먹이활동을 하며 머물 수 있는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군이 최적의 황새 서식지이자 황새의 고향임이 사실상 입증된 셈이다.
황새공원 측은 방사된 황새들이 서식지를 찾아 골고루 퍼져있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황새들이 움직이는 활동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방사가 성공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 군수는 “한반도 최초이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8마리의 황새가 모두 서식지를 찾아 정상적인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에 방사된 황새들이 서식지에 안착하고 또한 매년 방사가 지속되면 한반도 자연복귀가 성공을 거두고 머지않아 황새의 고향인 우리 군을 중심으로 국내 전역에서 황새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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