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술먹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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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술먹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라진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학생회 아닌 학교본부 주도 장학금 혜택·학과안내 설명 등 실시

  • 승인 2016-02-15 18:30
  • 신문게재 2016-02-16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대전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먹고 마시는 문화에서 학교 생활을 안내하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1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교내에서 단과별로 오는 18일까지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수강신청 방법과 영어능력진단평가, 학교 안내 등의 내용 중심으로 이뤄진다.

한밭대는 25일 입학식과 함께 이틀간 교무처, 학생취업처, 기획처 등 부서별로 장학금 혜택 등의 설명과 단과대별로 학과 안내를 실시한다.

목원대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교내 체육관에서 1차, 2차에 나눠 오리엔테이션을 연다. 각 학과 학회장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그 기간 동안 학생복지과와 보건진료실이 비상근무를 하며 각 단과대학 학장, 교수들도 출근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목원대 관계자는 “지난 2013년도 이후 외부 오리엔테이션을 폐지했다”며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를 대비, 신입생 전원 보험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교내에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단과대를 두 그룹으로 나눠 입학식과 함께 학과 설명 등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대전대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오전에 '비전위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문·예술 융합콘서트를 비롯해 졸업생 초청 강연, 미래직장 방문 등 진로탐색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함께 도서관 투어와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재대도 26일 오전에 입학식을 열고, 오후에 교내에서 학과 설명 등으로 이뤄지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렇게 각 대학들이 학생회가 아닌 학교본부가 오리엔테이션을 주도하는 것은 지난 2014년 부산외대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다 천장 붕괴로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모집 등으로 신입생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도 한 이유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2일부터 교외에서 학생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여는 호서대, 한국영상대, 혜전대 등 13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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