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중부권 최초 간암치료 새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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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중부권 최초 간암치료 새 패러다임

방사선 색전술 성공… 전신부작용 적고 간편한 시술 장점

  • 승인 2016-02-22 18:03
  • 신문게재 2016-02-23 2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김지창 교수<사진 왼쪽>, 송명준 교수
▲ 김지창 교수<사진 왼쪽>, 송명준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박재만 신부)이 중부권 최초로 난치성으로 진행된 간암이나 간전이의 최신 치료법인 방사선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병원의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 인터벤션클리닉 김지창 교수로 구성된 간암 협진팀은 18, 19일 말기 및 진행성 간암환자 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간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에 성공한 방사선 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 스피어를 혈관조영술을 통해 간동맥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주입된 이트륨-90은 종양과 그 주변 정상 간조직의 동맥 혈류 공급의 차이로 인해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고 여기서 방출된 베타선은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 또 마이크로 스피어는 종양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효과가 있어 종양의 베타선에 의한 괴사 뿐 아니라 추가적인 허혈성 괴사도 기대할 수 있다.

인터벤션클리닉 김지창 교수는 “이러한 기존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방사선 색전술은 구역 및 구토, 발열, 통증 등의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시행했던 간동맥 화학 색전술에 비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해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송명준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전성모병원 간암 협진팀은 이번에 성공한 방사선 색전술을 비롯 기존의 간동맥색전술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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