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공식 참여의사… 안면도관광지 개발 청신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롯데그룹 공식 참여의사… 안면도관광지 개발 청신호

호텔 등 입점예정 3지구 눈독… 투자금 2천~3천억 이상될 듯 충남도 29일부터 민자 공모 돌입

  • 승인 2016-02-25 17:53
  • 신문게재 2016-02-26 1면
  •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에 롯데그룹이 공식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사업에는 전체 1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되는 데 자금동원 능력이 뛰어난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충남도의 해묵은 현안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은 24일 '안면도 꽃지지구 관광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만간 사업계획서를 도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대 약 300만여㎡(약 90여만평)에 모두 1조 474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연수시설 등으로 충남지역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이곳은 1지구(테마파크), 2지구(연수원), 3지구(씨사이드), 4지구(골프장) 등으로 나뉜다. 정부 기관 입주가 예정된 2지구만 공모에서 제외된다.

도는 지난해 11월말 사업 재공모 계획을 밝히면서 4개 지구 전체개발이 아닌 분리 개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1개 지구당 1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롯데는 호텔과 콘도, 상가시설 입점이 예정된 3지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호텔·유통 부분이 주력계열사인 만큼 안면도 개발사업에도 이 분야를 전면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지구의 공시지가가 3.3㎡당 20만 원대이며 실거래가의 경우 40만원 대인 점을 감안할 때 롯데 측의 투자규모는 최소 2000억~300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는 것이 도의 추산이다. 롯데는 한 달 전부터 도에 3지구 개발과 관련해 건물배치계획 등 60여가지 사항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사업성을 분석해 왔다.

도 지휘부와 롯데 고위층간 사업 참여를 둘러싼 교감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후 4월까지 제안서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1·2단계 심사를 거쳐 6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도는 이어 올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해당 업체와 투자절차 이행 및 사업협약을 맺고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롯데가 공식적으로 사업참여 의사를 밝혔고 다른 대기업 참여도 열려 있는 만큼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자본 유치에 성공해 환황해권 시대를 앞두고 충남의 대표 관광자원 개발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