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호기 가동 멈춰…원인은 복수기 내 이음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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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호기 가동 멈춰…원인은 복수기 내 이음관 파손

정기검사 재가동 9개월만에 사고… 방사능 누출 가능성 없는 듯

  • 승인 2016-02-28 16:42
  • 신문게재 2016-02-29 9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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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부터 가동돼 온 '한빛원전 1호기' 정지 원인은 복수기 내 이음관 파손 때문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본부에 따르면 한빛원전 1호기는 27일 오전 5시 16분께 복수기에서 낮은 진공 신호가 발생해 발전이 정지됐다.

원인은 복수기 내에 있었다.

복수기는 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다시 물로 바꿔 발전소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증기를 물로 환원시키는 복수기는 증기를 빨아들여 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진공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터빈과 복수기를 연결하는 고무신축 이음관(고무패킹)이 파손돼, 복수기 내 진공값이 급격히 떨어져 발전이 자동 정지된 것이다.

파손된 고무이음관은 정해진 교체 시기가 없다. 따라서 원전 예방정비시, 고무이음관에 대한 세심한 점검이 요구된다.

이번 고무이음관 파손으로 일어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복수기가 격납건물과 분리돼 있으며 방사능이 포함되지 않은 증기와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설비이기 때문이다.

현재 발전이 중단된 한빛 원전 1호기는 안정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측은 “복수기 고무패킹 파손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는 대로 안전점검을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은 모두 6개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다.

이중 한빛 1호기는 2025년에 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발전 정지는 작년 5월 정기 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꼬박 9개월 만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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