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친필 '회억록' 중국어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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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친필 '회억록' 중국어본 최초 공개

300자 원고지 14장 구성… 독립운동 과정 상세히 기록

  • 승인 2016-02-29 17:49
  • 신문게재 2016-03-01 9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에서는 3·1절 97주년을 맞아 중국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유자명(1894~1985) 선생의 친필 중국어본 '회억록'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

이번에 공개한 회억록은 2015년 9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에 참석한 유자명 선생의 자녀가 기증한 것으로 유 선생의 출생에서부터 1935년까지의 독립운동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 회억록은 1982년까지 유자명 선생 친필로 수정하며 교열을 본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선생의 한국어본 회고록보다는 내용상으로 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한 회억록은 전체 제14장으로 구성됐으며 300자 원고지에 중국어로 작성한 후 자필로 빨간 펜으로 수정, 출생에서부터 1935년 5월까지 기록했다.

저술목적은 중국인들에게 한국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고자 했으며, 자신의 독립운동을 중국어로 작성해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고 판단된다.

충북 충주 태생인 유 선생은 1920년 의열단에 가입 이후 임시정부 등 여러 단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최초의 아나키즘계열 독립운동을 주도하였기 때문에, 중국어본 회억록에는 재중국 아나키즘 운동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서술됐다.

아울러 유 선생의 후손이 기증한 유자명 자필 이력서는 개인의 이력을 기록한 문서로서, 원고지에 작성됐고 모두 9쪽으로 구성됐다.

이력서의 1쪽에서부터 5쪽 일부까지 출생부터 1983년까지 개인 이력이 기술돼 있고, 5쪽부터 9쪽에는 개인 논문이나 저술에 관해 기록됐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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