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살생부 파문… 어수선한 청와대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새누리 공천 살생부 파문… 어수선한 청와대

정두언, 최고위 참석해 입장표명… 친박계 진상규명, 靑 정보수집중

  • 승인 2016-02-29 18:29
  • 신문게재 2016-03-01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새누리당 현역의원 40명 공천 배제 문건 파문 때문에 청와대와 여권이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

문건 누설의 당사자로 의심 받는 정두언 의원이 29일 오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의총에서 공천 살생부와 관련해 김 대표 측과 오간 내용을 밝힌 정 의원은 최고위 참석 직전 '김 대표와 대질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까 다 이야기했다. 그게 무슨 꼴인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를 위주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의원 등 40여명이 물갈이 대상자로 적혀 있다는 살생부를 김 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6일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가 이런 사실을 이야기하며 비분 강개한 게 맞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으나 친박계의 핵심 최경환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사실을 설명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의총 분위기와는 달리 정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히든 당분간 당내 계파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친박계도 공천 살생부설로 청와대와 정권 주류인 친박계의 도덕성이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진상 규명을 하려는 태세다.

청와대도 이날 하루 종일 문건 파문의 진원지와 실체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