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부물류센터 활용안 가시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중부물류센터 활용안 가시화

도 7월까지 기부채납 형태 도유재산화 완료키로 문화·복지 인프라 활용 검토… 국비 지원도 추진

  • 승인 2016-03-06 17:15
  • 신문게재 2016-03-07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정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은 뒤 6년간 오리무중이었던 충남도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용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방공사인 이 센터에 대해 도가 도유재산 편입 이후 문화·복지시설 활용 등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중부물류센터는 대지 7만 2000㎡, 연면적 3만 253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농수산물 유통·가공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충남도가 지분을 출자한 공사 형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부는 2010년 중부물류센터에 대해 민영화 추진을 통보했다. 또 자산과 지분을 매각하고 법인은 청산토록 했다.

청산 대상기관이 된 이유는 당시 정부의 '지방공기업선진화 추진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이때 정부는 경영부실, 주력사업 부적절, 사업영역이 중복된 전국 지방공사 공단 가운데 26곳을 정리대상으로 정했고 중부물류센터도 이에 포함됐다.

공익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부실덩어리로 지목받아온 지방 공사로서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6년이 지났지만, 충남도는 아직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민간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 한시적으로 모 기업에 임대를 줬으며 센터를 관리하기 위한 관리공사 조직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파견된 도청 소속 공무원은 모두 철수했지만, 일부 관리 인력은 공사 소속 형태로 아직 근무 중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올 7월까지 물류센터를 공사 재산을 도에 기부채납 하는 형태로 도유재산화 하기로 했다.

자연스레 물류센터 활용방안이 주목받는 이유다.

도는 지역의 열악한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센터 시설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도 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문화디자인콤플렉스로 활용하자는 방안을 내놨고 도 경제산업실의 경우 청년커뮤니티플랫폼으로 쓰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 과정에서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에 대해서도 도는 고민하고 있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시설물을 전문 기관에 위탁하거나, 지방 공기업인 충남개발공사 출자, 임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유재산화 이후 물류센터와 관리공사를 단계적으로 청산할 계획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도유재산화 이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