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3일만에 두번째 구제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논산서 3일만에 두번째 구제역

'간이검사 양성' 조기차단 실패 우려… 도내 5번째 발생

  • 승인 2016-03-10 18:30
  • 신문게재 2016-03-11 7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논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간이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돼지가 또 확인됐다.

확진된다면 공주와 천안에 이은 5번 째 발생이면서 논산에서만 3일 만에 2번째 발생이어서 방역당국이 조기 차단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일 논산시 광석면 돼지농장에서 '모돈 2마리의 발굽에 수포가 발생했다'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4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으며, 500m 이내에는 13농가, 3㎞ 인근에는 15농가가 모두 1만 4162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는 11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지만 논산시는 살처분을 이미 결정했다.

시 축산방역 관계자는 “정밀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간이검사 양성이면 무조건 정밀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만큼 살처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잠하던 구제역이 논산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축산인들은 다시 초긴장 상태다.

예산군의 축주 김모(56)씨는 “이번엔 막는가 싶더니 결국 또 방역에 실패했다”며 “서북쪽으로의 확산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돼지 몇 만마리 또 땅에 묻을 순 없다“고 하소연 했다.

당국은 해당 농장의 사료와 약품, 출입차량 및 사람의 이동상황을 파악하는 등 역학관계 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왜 자꾸 발생하는 지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정부의 정밀검사 및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공주 2곳, 천안 1곳, 논산 1곳의 농장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