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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임종석/사진=유튜브 캡쳐 |
10일 문재인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임종석 전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종석 전 의원이 화두에 오르면서 임수경 전 국회의원과 주사파 또한 온라인 실검에 등극했다.
임종석과 임수경 전 의원은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다. 임수경은 ‘통일의 꽃’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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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과 만나고 있는 임수경(왼쪽 사진)과 8월15일 문규현 신부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 모습/사진=유튜브 |
임수경은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대표로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만 21세의 아직은 앳된 단발머리 여학생이 겁도 없이 적의 중심에 발을 디디는 모습은 남북한 모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임수경 방북으로 남한정부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철저히 폐쇄됐던 북한에 ‘임수경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북한에서 금기시했던 청바지 차림에 단발머리의 발랄한 임수경은 북한 여성들에게서 유행이 됐으며, 판문점으로 당당히 돌아가는 임수경의 모습은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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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임종석/사진=유튜브 캡쳐 |
그리고 이 역사적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임종석 전 의원이었다. 당시 임종석은 전대협 의장을 맡고 있었는데 임수경 방북으로 지명수배를 받게 됐다. 집요한 공권력을 피해 전국을 누비던 임종석은 별명이 ‘임길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9년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임종석과 임수경이 28년 만에 다시 역사의 장으로 불려나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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