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5-11-19
수도권과 지방의 건설 시장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역 관급공사의 상당 부분을 수도권 업체가 가로채면서 장기 침체에 빠진 비수도권 건설업계를 더욱 고사시켰다.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 방식 변화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정책 혜택의 형평성..
2025-11-19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SK·현대차그룹 등 재계 총수들이 최근 회동을 갖고 800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투자 지역이 경기도와 영·호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에서 대기업들이 내놓은 투자 계획이다...
2025-11-18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수립과 관련해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거점국립대 9곳(충남대·충북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을 키워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가 서..
2025-11-18
충남 서산시가 대산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따른 근로자 고용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서산시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지정 의견서는 고용위기가 단순한 경기 침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탈 탄소 등 산업 전환기에 따..
2025-11-17
대전과 서울 두 도시가 각각의 상징 캐릭터인 꿈씨패밀리, 해치&소울프렌즈를 활용한 콜라보(컬래버레이션, 협업·합작) 홍보에 착수했다.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순이를 확장한 꿈씨패밀리, 상상의 동물인 해치와 청룡·백호·주작·현무를 형상화한 서울시 대표 캐릭터의..
2025-11-17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는 나랏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려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민간 소비쿠폰 발행 등 경기 부양을 위한 현금성 정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다. 9월 말 기준 나랏빚은 12..
2025-11-16
지역 불균형 사례는 같은 권역, 같은 도시 내에서도 발생한다. 이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대전시 등 전국의 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노후화는 불균형의 원천이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구(區)와 구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고 특정구 학군에 교육이 집중된다. 어느 지역이..
2025-11-16
국내 철강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이 담긴 공동설명 자료(팩트시트)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으나 철강·알루미늄은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되며 고율 관세를 그대로 맞게 됐다. 협상 과정에서 목재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에서 15%까..
2025-11-13
행정수도 세종에 대법원을 품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13일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배경에는 삼권의 상호 견제·감시..
2025-11-13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진입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AI 대전환 혁신 거점 사업'에 충청권이 제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에 특화된 AX(인공지능 전환) 모델 개발을 위해 대구·광주·경남·전북 등 4개 지역 혁신 거점 조성에 속..
2025-11-12
중앙과 지방의 관계 설정은 권한과 책임의 배분, 재정적 조정, 협력 체제 구축이 기본을 이룬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취임 후 첫 중앙지방협력회의의 내용도 의미상 이렇게 간추릴 수 있겠다. 이 대통령은 전국 시·도지사들 앞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
2025-11-12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부 도시인 천안시를 끝으로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부여군을 시작으로 15개 시·군을 찾은 5개월의 여정이다. 김 지사는 시·군 방문을 통해 민선 8기 도정 보고 및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등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2025-11-11
충청권 상장기업들이 견고한 성장세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반해 대전은 10월 말 기준 시가총액이 81조3238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5조 675억 원 늘어났다(충청권 전체는 19조4777억 원 증가). 2년 만에 2배로 늘어..
2025-11-1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은 치열한 대입 경쟁에 나선 수험생에게 큰 압박감을 주고, 학부모는 가슴을 졸이는 교육계 최대 연례행사다. 대전지역 응시자 1만6131명 등 전국에서 총 55만4174명이 1310개 시험장에서..
2025-11-10
해양유산을 품은 태안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조선시대 선박이 600년 만에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중 발굴사의 한 획을 그었다. 통일신라와 고려 고선박의 뒤를 이어 조선 조운선의 실물 자료를 처음 확보한 것은 역사적 가치가 있다. 2007년 한 어민이 잡아 올린..
2025-11-10
대전시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e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유치했다. 세계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 유치로 대전시는 8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5-11-09
1987년에 만들어진 현행 헌법은 마치 38년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내비게이션과 같다. 늦게라도 개헌이 주요 국정과제가 되어 다행스럽다. 4년 연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행정수도 개헌과 함께 지방분권 개헌은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할 요소다. 7일 국회 사랑채에서..
2025-11-09
이재명 대통령이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혁신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과학 문명에 투자하고 관심을 가진 국가 체제는 흥했고, 과학기..
2025-11-06
행정수도특별법, 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국회법 개정안), 대법원이전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한꺼번에 국회 문턱에 올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입법·사법·행정 3부를 세종시에 집적한다는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행정수도로 격상된다는 의미다. 2004년식 관습헌법의 아..
2025-11-06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6일 열린 중앙안전대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민원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되면서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709개 정보시스템 중 676개(95...
2025-11-05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라는 첫 관문을 넘고 지역 전체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기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선례를 따르더라도, 구조나 노선 면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자립형 교통 네트워크..
2025-11-05
공부나 가사일 등의 이유 없이 일자리를 구하는 활동조차 하지 않는 '쉬었음' 계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256만7000명으로 이 중 15~29세 청년층 비중은 12.9%에 달한다. '쉬었음' 이유는 연령층마다 달랐으나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2025-11-04
'지방시대 구현'의 핵심 수단인 '지방 우대' 원칙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국회 시정 연설에서 모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나라를 강조했다. 상투적 표현이 아닌 시·도 단위의 분절과 경계를 넘어 5극..
2025-11-04
충청권 광역 지방의회가 국회 국감이 끝나자마자 집행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충북도의회(4~17일)를 시작으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6일부터 19일까지 시·도청과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 남긴 시점으로, 민선..
2025-11-03
대전시 숙원 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이 계속 답보 상태다. 경제성, 사업성 확보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방식으로는 수익성(PI)과 경제성(B/C)이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시설 노후화, 과밀 수용률, 입지적 환경 변화 등 그 어떤 것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