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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세종 상생발전 구상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 상생발전 기본구조로는 △과학기반 슈퍼 클러스터 구축 육성 △신성장 마이스산업 벨트 조성 △고차 의료 서비스 벨트 구축 육성 △철도산업 메카 조성 △대전세종 상생행정협의회 운영 등을 제시했다.
우선 '과학기반 슈퍼 클러스터 구축 육성'의 경우 대전·세종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과학연구 관련 행정기관 등 주요 국가연구개발 시설과 인력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대전 카이스트 등 대학-대덕특구-과학벨트-첨단산업-국가행정 서비스를 연계하는 IoT 산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산업 테스트 베드 거점화를 수행할 수 있는 과학기반 슈퍼 클러스터 구축 육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또 '신성장 마이스산업벨트 조성'은 대전·세종의 우수한 마이스산업시설을 활용해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마이스 산업벨트로 양 도시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차 의료서비스 벨트 구축 육성'은 과학벨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공존하는 신약개발과 치료·첨단의료 장비 개발 및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래형 메디컬 융·복합도시를 조성함으로써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철도산업 메카 조성'은 대전은 철도산업의 중심지, 철도와 함께 성장해 풍부한 문화유산 및 콘텐츠 보유하고 우수한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종은 철도정책과 사업의 개발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입지해 행정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대전·세종을 철도산업 메카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세종 상생행정협의회'는 기존에 운영되는 협력사업보다 한 단계 진전된 행정협의회를 조직할 필요성이 있고, 상생협력과제의 효과적 발굴·추진을 위해 대전세종상생협력 기획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길수 대전세종연구원 상생협력실장은 "대전과 세종은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중심 허브와 충청권 공동발전 확산 역할이 가능한 이점을 갖고 있다"며 "또한 우리나라 유일한 국가 중추행정과 과학기술 중추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발전 잠재력을 가졌지만, 국가 아젠더 및 핵심 프로젝트가 미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최 실장은 "이에 따라 대전과 세종지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생발전계획을 수립해 핵심과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세종 상생발전 과제로는 도시·시설분야 2개, 산업·경제분야 2개, 교통분야 1개, 문화·관광분야 3개, 행정분야 4개 등 총 5개 분야 12개 과제에 대해 발굴이 진행 중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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