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군의원 선거는 8명에서 7명으로 의석수가 줄어든 가운데 현직의원 6명 출마에 4명의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공무원 출신은 한 명도 없다.
24일 금산군의회 등에 따르면 현직 군의원 8명 중 1명이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고, 1명은 일찌감치 자치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정치신인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군의원 선거는 의석수가 8석에서 비례대표 포함 7석으로 줄어들면서 가, 나 2개 선거구로 재편됐다.
한 개 선거구에서 3명의 의원을 뽑는데 현직 6명에 정치신인 4명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구도다.
3선의 자유한국당 이상헌 의장은 자치단체장 선거에, 같은 박병진 전 부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 2명이 기초의원 불출마로 공백이 생긴 자리는 신인 정치인 4명이 도전한다.
금산군가선거구는 자유한국당 김왕수(64), 황귀열(여·56), 무소속 심정수 현직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김대수(64), 박성영(57), 안기전(57) 후보 등 6명이 선거를 치른다.
나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종학(56), 자유한국당 전연석(62), 최명수(60) 현역 의원 3명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 금성면 의용소방대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신민주(52) 후보가 가세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현역 의원 중 몇 명이나 이번 선거에서 살아 돌아올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현역 의원 2명의 불출마로 자연스럽게 2명이 물갈이 되는데다 6명의 현역 의원 또한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더욱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역 내 여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자유한국당, 무소속 후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형국이다.
결국 6명 중 2명 이상의 현직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달라진 주민들의 의식도 이번 선거에서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다선 의원이라고 해도 감투만 있을 뿐 뭐 하나 지역을 위해 특별히 이루어 놓은 것은 없지 않느냐"고 꼬집으며 "앞으로는 지연, 학연을 벗어나 진정으로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 의회 관계자는 "역대 어느 선거 보다 현역의원들의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절반 이상의 의원이 물갈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2명을 선출하는 금산 도의원 선거는 자유한국당 김석곤(65), 김복만(72) 의원이 4선과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형선(60) 전 충남도 부이사관, 무소속 황국연(57), 더불어민주당 정효동(53) 전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 회장(5기)이 출마해 다자구도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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