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개편 공론화 원점으로…교육현장 혼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2 대입개편 공론화 원점으로…교육현장 혼란

입시전문가 수능 정시확대 전망
고교학점제, 혁신학교 등 영향 불가피… 내신 성적 위주 과목 선택 가능성 커

  • 승인 2018-08-05 11:09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AKR20180804038400004_01_i
중 3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이 3개월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지만 '결론 없음'으로 마무리 짓게 돼 교육현장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가교육회의 측은 "대입개편 특위가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7일 교육부에 넘길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2022학년도 대입 입시 개편안을 논의한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 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론 조사 결과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45%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1안과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자는 2안이 각각 선호도 1위(52.5%)·2위(48.1%)를 보였다고 밝혔다. 1, 2안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2022학년도 중3 학생들의 대입 개편안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시 확대가 예상돼 추후 수능 확대를 둘러싼 후폭풍도 예고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고교학점제'와 '혁신 학교' 등 교육정책의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이 현재와 같이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수능 비중을 확대할 경우 학생들은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과목으로 쏠릴 것으로 보여 진로와 적성을 따져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 제도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재하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수석대표 "입시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적성과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둔 고교학점제는 사실상 무력화될 공산이 크다"며 "이번 공론화 결과 대입 확대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만큼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과목으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의 한 일반고 교사도 "그동안 정시 중심이었던 교육과정을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게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맞추려고 노력해왔다"며 "수능 전형이 대세가 된다면 교육과정 개편 편제 때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수능 중심이 될 경우 특목고 학생,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3 학부모 정모(47)씨는 "1안이 근소한 차이로 가장 앞섰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능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해서 조만간 입시에 또 변화가 있을까 봐 걱정"이라며 "아직도 확실한 게 없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3.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4.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5.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1.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2.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3.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4.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5.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친환경 수단이자 무가선 운행이 가능한 수소 연료 전지 방식이 채택됐지만, 국내 첫 도입 사례인 만큼 안전성 우려가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충전 시설 조성에 따른 막대한 예산 투입과 연간 운영비도 40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되는 점도 부담이다. 설상가상 공기 지연으로 트램 개통마저 미뤄진 가운데, 지금부터라도 급전 방식의 적정성을 따져보기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