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중도일보]전혜령의 '백년찻집'

백 년 차 앞에 놓고
마주앉은 그대
백 년 동안 동행하려나

승인 2018-08-10 05:46

오주영 기자

전혜령 시인

고운 달빛 흐르는

돌계단 따라

구중궁궐 여인네가 되어

구름 위를 걷는다

흐르는 명상음악

가슴까지 울리고

백 년 차 앞에 놓고

마주앉은 그대

백 년 동안 동행하려나

시대를 건너와

옛 정취에 흠뻑 젖어

그대 건네는 담소

도포 자락 펄렁이며

한줄 한줄 써내려가는

화선지를 채우는 시.

□전혜령 시인은?

아호:우남

시사문단 2003년 시부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랑문인협회 회원

고양시문인협회 회원

선진문학 회원

현대시선 회원

시집:황금빛 연서

수상:현대시선 베스트작가상

(공저)선진문학 동인지, 현대시선 외 다수

(선진문학시화전)노근리평화공원,소록도, 외 다수

다음문학카페-새벽이슬산책로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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