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축구도시 명성과 대전시민의 바램, 중도일보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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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돋보기]축구도시 명성과 대전시민의 바램, 중도일보가 해냈다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6-12 10:15
  • 신문게재 2019-06-13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중도일보는 2007년부터 매년 외국팀을 초청해 대전시티즌과 친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제1회 대회는 브라질 세리에A의 'SC 인테르나시오나우'였다. 이 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초청한 국가는 9개국 13팀이다. 성적은 6승 2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FC 시비르, SKA 하바롭스크, 루치에네르기야), 멕시코(FC 아틀라스), 미국(밴쿠버 화이트캡스), 벨기에(AFC 투비즈), 브라질(인테르나시오나우, 바스쿠 다 가마), 일본(비셀고베, 콘사도레 삿포로), 아르헨티나(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 중국(연변FC) 등이었다.

2015년 대회는 김은중 은퇴 경기를 위해 코치로 있는 AFC 투비즈와 경기가 예정됐으나, 메르스 여파로 취소되면서 연변이 대신 참가했다. 결국, 이듬해인 2016년 투비즈 팀을 초청했다. 이 대회에서 김은중은 전반전엔 투비즈의 코치 신분으로 벤치를 지키다 후반에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며 골까지 넣었다.

김은중은 2017년에 열린 회오리축구팀과의 친선경기 이관우와 나란히 출전해 골을 기록하며 경기에 흥미를 더했다.

중도일보는 13년째 대전시티즌과 친선대회를 개최하며 축구 도시 대전의 맥을 이어주고 있다.

스포츠이벤트 측면에서 관중 수는 개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된다. 대회운영비와 초청비, 기타경비를 제외하고도 수익이 창출돼야 하며, 관중 움직임은 소비를 유발해 지역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직·간접세금을 발생시킨다.

4만2537명이 찾은 1회 대회부터 12번의 해외팀 경기와 회오리축구단 초청경기를 찾은 총관중 수는 12년간 35만9053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1인 소요경비로 입장료와 교통비, 식음료비, 쇼핑비, 유흥비 등의 1인당 평균지출비용(2005년 2만2759원)을 3만 원으로 추산하면 8억2887만1435원이 되고 소득창출, 부가가치창출, 간접세, 수입유발 등을 통한 파급효과를 추산해보면 약 50억원 정도가 된다.

단일경기로 대전경제를 견인하고 시민들께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가치 있는 행사를 중도일보가 이끌고 있다. 경기장에는 중도일보 전 직원이 총출동한 상태였다.

이번에 초청된 벤쿠버 화이트캡스는 대전시티즌이 낳은 스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한 팀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말도 많고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최용규 사장이 취임하면서 구단 혁신안을 발표하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선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대전시티즌의 전성기를 달리던 '최윤겸 호' 시절, 필자는 경기장을 찾아 환자 응급처치와 볼 보이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5년간 수행했었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멋진 플레이, 4만 관중들의 환호성은 살아있는 도시, 대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 그 자체였다. 그리고 골을 넣거나 승리한 날이면 관중들은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지르고, 흥겨워하며, 하이파이브하던 추억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강정훈, 김영권, 김은중, 김정수, 김태완, 이관우, 이창엽, 공오균, 장철우, 주승진, 최은성은 대전시티즌의 레전드들이다.

모처럼 지역 축제에 대전시티즌의 레전드 박철 선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지역의 모든 축구인은 한자리에 모였다.

3만 2778명, 근래에 좀처럼 보기 드문 숫자이다.

대전시티즌도 이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4월 14일, 대전광역시축구협회장기 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할 때 골키퍼를 보면서 손가락을 다쳐 아직도 깁스하고 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축구특별시 부활을 노리는 대전시티즌 경기에 많은 시민과 팬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다시 한 번 뜨거운 뜨거운 열정과 함성을 연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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