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창단 44년만에 봉황대기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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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창단 44년만에 봉황대기 준우승

좌완 에이스 김진욱 호투에도 불구 휘문고에 연장 접전끝에 7-6패
한화 이글스 2021년 2차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김진욱 품을까

  • 승인 2019-08-26 09:52
  • 신문게재 2019-08-26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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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에서 우승한 휘문고[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고가 창단 44년 만에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봉황대기 역사상 강원도 연고 최초 우승팀이라는 이정표는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강릉고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휘문고를 연장 접전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봉황대기까지 결승에 오르며 명실상부 고교 야구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강원도에 있는 강릉고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향후 이들 선수들이 프로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날 승부는 양 팀 선발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었다.



강릉고는 '제2의 류현진'이라 불리는 2학년 좌완 에이스 김진욱을 내세웠다. 휘문고는 오규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 팀 선발은 4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5회 말 강릉고가 먼저 선취득점했다. 만루 기회를 잡은 강릉고는 내야수 홍종표가 싹쓸이 3루타를 기록 단숨에 3-0 리드 했다.



6회 초 휘문고가 반격에 나섰다. 강릉고 선발 김진욱에 묶였던 타선은 3명이 타자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2점을 따라붙었다.



7회 초 1사 후까지 105개를 공을 던진 김진욱이 물러나자 휘문고는 바뀐 투수 이전재에 점수를 뽑으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휘문고로 넘어간 분위기는 3루타 주인공 홍종표가 다시 경기 흐름을 바꿨다.



홍종표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우익선상 1타점 적시 3루타를 또 작렬했다. 1사 3루에서는 2번 정준재의 스퀴즈 번트 때 홈을 밟으며 5-3을 만들었다.



3-5로 끌려가던 휘문고는 9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둔 상황에서 휘문고 4번 타자 엄문혁이 만루에서 폭투를 얻어내 1점을 따라붙었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신효수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릉고도 9회 말 곧바로 1점을 따라가며 6-6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접어든 양 팀은 10회초 휘문고 조민성이 1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3루 상황에서 박성준이 역전 적시타를 날려 1점 차로 리드했다.



강릉고는 10회 말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아쉽게 6-7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3루타 2개를 때려낸 홍종표는 최다타점(12타점)과 최다득점(9득점)으로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는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은 감투상을 받았다.



김진욱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꼴찌 싸움을 벌이면서 계속 거론되는 선수다.



2차 드래프트에 나와야 하는데 올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우선 지명권이 주어져 한화와 롯데의 꼴찌 싸움이 '김진욱 쟁탈전'이라는 모양새까지 비춰지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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