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포캠퍼스 윤곽 나왔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대 내포캠퍼스 윤곽 나왔다

충남도-충남대-홍성군 MOA 체결
내포신도시 내 약 6만6000㎡ 규모
2021년부터 10년간 단계적 설립
5개 학과·대학원.연구소 등 건립

  • 승인 2019-12-23 15:36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_8869
충남도와 충남대, 홍성군은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덕성 충남대 총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충남도 제공
충남대 내포캠퍼스의 윤곽이 나왔다. 5개 융·복합학과 및 대학원 등을 설치해 바이오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석환 홍성군수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MOA는 MOU(양해각서)보다 진보된 형태로 상호간의 권리나 의무를 규정,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이번 MOA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입주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설립·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MOA에 따르면, 충남대는 내포 대학부지 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지역 연계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설립한다. 또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운영키로 했다.



충남대는 이와 함께 교육부와의 사전 협의,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한다. 충남대는 특히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행되는 대로 내포캠퍼스 부지를 취득키로 했다.

장대동 토지는 대전 행복주택 부지로 지정돼 LH가 토지 감정평가 후 수용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 범위 내에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내 대학 부지를 동시 교환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내 취득 부지 면적은 약 6만6000㎡ 규모로 예상된다.

도와 홍성군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도와 충남대는 이번 합의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담당 부서장급으로 실무회의를 구성, 매달 운영한다. 두 기관은 또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번 합의각서에는 상호 합의에 의해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나,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이번 MOA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내포신도시의 힘찬 도약과 충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이 완료되면 내포첨단산단 내 기업 및 충남 서북부 국가기간산업 등과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토록 함으로써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3.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4.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5.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1.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2.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3.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4.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5.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헤드라인 뉴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9개… 취업시장 `바늘구멍`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39개… 취업시장 '바늘구멍'

구직자 1명당 일자리가 0.39개로 줄며 취업 시장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59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6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1만9000명) 감소했다. 신규 구인은 2023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3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4만1000명) 많..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이 대통령 “참사 유가족 모욕 반사회적 언행 무관용 대응해달라”
이 대통령 “참사 유가족 모욕 반사회적 언행 무관용 대응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적 참사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을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2024년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참사 발생 2주기인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1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의무임에도 의무 불이행으로 많은 사람이 참사를 당했다”며 “청주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